리더십 디레일러, 리더를 무너뜨리는 5가지 함정

"리더십은 '몰락의 신호'를 알아채는 것부터 시작된다"

처음 팀장이 됐을 때, 우리는 이렇게 다짐합니다.
"나는 좋은 리더가 될 거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순간 팀 분위기가 무겁고, 나를 향한 신뢰가 흐릿해진 걸 느낍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리더십을 무너뜨리는 '디레일러(derailer)'가 작동했기 때문이죠.

디레일러란?
 : 리더가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행동이나 성향을 뜻합니다.

   리더 자신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팀과 본인을 망가뜨리는 반복적 행동 패턴으로,

   스트레스가 많거나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더십 디레일러, 누구나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디레일러 요인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만이 빠르게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리더라면 반드시 조심해야 할 리더십 디레일러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과도한 통제(Control Freak)

     모든 걸 확인하고 싶고, 모든 결정을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당신은 이미 팀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질식시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점: 팀원은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주어진 일만 기계적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힘이 사라지죠.
     리더팁: 방향은 제시하되, 방법은 맡기세요. "믿고 맡긴다"는 말이 팀을 키웁니다.

                 결과가 조금 달라도 지켜보는 여유를 가지세요.

 

2️⃣ 완벽주의(Perfectionism)

     완벽을 추구하는 건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끝없이 수정만 요구하는 리더 아래에서는 팀원들의 동기부여가 무너집니다.
     90% 완성도면 출발하세요. '완벽'은 현실이 아니라 환상입니다.

     문제점: 과도한 피드백은 '내가 해도 소용없다'는 무력감을 심어줍니다.
     리더팁: "지금 수준이면 충분히 좋다"고 인정하세요. 그리고 점진적 개선을 목표로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세요.

 

3️⃣ 감정 기복(Mood Swing)

     오늘은 친절, 내일은 냉랭.
     팀원들은 리더의 감정 눈치를 보느라 본업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팀원들은 매번 화내는 리더보다, 감정 기복이 심한 리더를 더욱 어려워(보다는 싫어)합니다.

     문제점: 불안정한 리더십은 신뢰를 약화시키고, 팀원들을 '감정 노동자'로 만듭니다.
     리더팁: 감정이 흔들릴 때일수록 의도적으로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세요. 일관된 태도가 신뢰를 만듭니다.

 

4️⃣ 방어적 태도(Defensiveness)
     팀원이 건설적 피드백을 줬을 때, 본능적으로 변명하거나 방어하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나요?
     피드백을 거부하는 순간, 리더십 성장도 멈춥니다.

     문제점: 방어적 태도는 팀원들의 솔직한 소통을 막고, 문제를 숨기게 만듭니다.
     리더팁: 비판은 공격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고마워"로 답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세요. 피드백은 내 편입니다.

 

5️⃣ 무관심/거리두기(Disengagement)
     바빠서, 지쳐서, 팀원에게 무심해졌다면?
     리더가 관심을 끊는 순간, 팀원도 마음을 끊습니다.

     문제점: 팀원들은 방치됐다고 느끼면 조직에 대한 애정이 짜게 식어버립니다.
     리더팁: 사소한 대화라도 자주 건네세요. "오늘 하루 어땠어?" 같은 짧은 질문이 팀원의 에너지를 살립니다.

 

✅ '혹시 나도?' 셀프 체크리스트
     (1) 팀원이 내 눈치를 본다
     (2) 실수를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3) 회의 때 질문이나 아이디어 제안이 거의 없다
     (4) 팀원과 사소한 스몰토킹이 거의 없다
     (5) 내 피드백에 방어적 태도가 많아진다
     (6) 팀원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계속 허락을 구한다
     (7) 팀원들이 지시만 기다린다
     (8) 문제를 먼저 공유하지 않고 숨긴다
     (9) 칭찬보다 지적하는 일이 많다
     (10) 팀원의 성과를 보고도 별다른 피드백을 하지 않는다

     2개 이상 체크됐다면, 디레일러를 교정할 시그널!

 

📌 오늘의 요약
     + 과도한 통제는 신뢰를 깨뜨린다
      + 완벽주의는 조직의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 감정 기복은 조직의 분위기를 죽인다
      + 방어적 태도는 성장을 멈춘다
      + 무관심은 신뢰를 무너뜨린다

 

지금 바로, 내 안의 디레일러 하나만 먼저 찾아보세요!

리더십은 매일 조금씩 덜 망가지는 연습에서 시작됩니다.